하루카에 신선하게도 대놓고 개그 캐릭터인 사자키 공략 완료했습니다. 얘도 좋은 녀석이었어요.
이제 그 날개의 진가를 알고 나니 예쁘네요.
아래는 10권의 꼬마텐구쨩.

사자키 (cv. 세키 토모카즈)
역시 개그캐릭터는 말투부터 다른가요. 매번 "핫하, 히메상" 혹은 "카앗-"하는게 기억에 남네요.
치히로팀 이동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천조선의
부선장이 되었는데, 사자키, 잊을만 하면 자기는 해적이 아니라 산적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줍니다. 바다와 보물찾기에 로망을 가진 30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30대 캐릭터들 중 가장 철 없는 (...) 사자키.
플레이 중에 사자키 덕택에 많이 웃을 수 있었네요. 만남부터 웃게하더니 점점 웃긴다는. 허풍이며 말도 많아 가장 소란스러운 캐릭터이지만, 사실 치히로는 물론이고, 나기도 챙겨주고 부하들이 대장이라고 부르며 그렇게 따르는 걸 보면 정말 사람 좋아요. 선물 몰래 주고서 은근히 모른척 시침떼기나 하고, 축제밤 같이 돌아가면 이상할 거라고 의식하는 등, 나중에 엔딩에서 고백하지만 사실 치히로를 처음 안고 날았을 때부터 치히로를 꽤나 예뻐했나 봅니다.
심하게 사자키의 서 내용 까발리기가 되어서
사자키의 서에 들어가면, 나카츠쿠니의 왕족과 히무카일족의 친밀한 관계에 반발하는 자들에 의해 치히로의 목숨이 위협받게 됩니다. 이 이상 치히로를 상처입히지 않겠다고, 대신 괴로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치히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사건의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위장 장의 계획을 내미는 사자키. 여기서 사자키가 진지해 지는데, 아슈빈의 말이 또 기억에 남아요. "조금 얌전히 있는편이 조용해서 좋다"고 하고, 여전히 우리 나기는 후에 귀찮아져도 자기는 모른다고 책임회피.
아무튼 사건은 무사히 일단락되고, 이제 나카츠쿠니에서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나카츠쿠니 민족들과 히무카일족의 골은 메울 새 없이 깊어져가기만 하고, 나쁜 소문도 퍼지고 있는 판에 치히로와 사자키의 관계가 좋게 보일리 없겠죠. 둘이 만나기도 힘들고, 치히로 만나러 노력하는데 이 때 토오야가 활약해서 없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토오야 예쁘다니깐요). 그러나 만남 실패.
결국엔 사자키와 카리가네, 카시하라미야로 들어가지만 병사들이 참 못되게 굴어요. 히메를 만나고 싶으면 날개를 없애라는 둥. 근데 사자키 정말 그런 각오까지 할 정도로 치히로와 있고 싶어합니다. 그럴 순 없죠, 안고 날아주는걸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강제라도 추방하여 사자키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슬프게 잠시 이별합니다.
여기서 좀 많이 졸았더니 -_-; 어느새 에이카에 붙잡혀 토코요로 끌려가고, 이치노히메에게 받은 활도 뺏겨요. 붙잡혀온 치히로를 제물로 삼으려는 라쟈. 너무나 높은 곳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는 치히로는 사자키가 전에 한숨 쉬고 싶을 때 자기가 치히로를 웃게 해 줄 테니, 언제라도 곁으로 날아가겠다는 걸 떠올립니다.
이 때 꿈 같게도 창문으로 사자키 등장! 우는 치히로를 놔 두고 어디로 사라질 수 없다며, 안고 도망가려고 합니다. 이 때 치히로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함께한 동료들을 놔 두고 혼자 도망갈 수 없다면서 거부하고, 결국엔 사자키가 전원이 무리라고 하면서도 치히로의 바램이라면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구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타이밍 나쁘게 이 사이 치히로는 라쟈에게 끌려가고요. 목숨이 위험한 걸 눈치챈 치히로, 조용히 입다물고 죽을수는 없다며 사자키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습니다. 라쟈가 변신;을 하고선 치히로 공주님 노조미 못지않은 행동력을 보이며 혼자서라도 쓰러뜨려보겠다고 활을 잡습니다.
마침내 동료들 도착. 언제나처럼 흑룡과 전투를 하고, 또 언제나처럼 나기의 도움을 받아 (사랑한다 나기 ㅠ_ㅠ) 꽤 간단히 처치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끈질긴 흑룡, 치히로 안으로 뭔가 들어가고 물리테스트 따위나 떠올리며 의식을 잃어가는 도중 사자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오는 치히로. 이 때 치히로, 하고 부른 거랑 잘됐다고 안도한게 정말 안심한것처럼 느껴져 같이 좋아했습니다. 흑룡은 깊은 잠에 빠지고, 곡옥을 손에 넣고 이제 엔딩으로.
(헥헥, 너무 기네요. 오늘 알바 때 사람이 없어서 낙서하다가 정리한걸 줄인다고 썼는데
분량이 꽤 되는군요 -_-;)
아무튼간 배도 손에 넣고, 이와나가 히메의 안보이고 안들려로 도움받아 치히로 도피 결심,
뜻이 통해 치히로 납치하러 온 사자키와 중간에 마주치고, 마지막은 사자키와 함께 날아오르며 끝나게 됩니다.
생각 외로 좋았네요, 사자키 엔딩. 매번 직접 구해주다가,
은근히 누가 구해주러 오기를 기다렸나봐요.
그리고 사자키, 이 캐릭터 역시 세키토모상에 너무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1. 사자키를 전투에 넣으면 카리가네를 부를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카리가네가
".............. 좀 입 다물고 있어" 라고 하는게 재미있었어요.
또 보스전 등에서 카리가네를 넣을 수 있길래 넣었다가 얘가 레벨이 약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2. 후츠히코의 히메 걱정, 히메 만세에 히이라기까지 가세. 쓰러지니까 좋네요 *-_-*
3. 근데 흑룡이 자기는 멸하지 않고 잠에 빠질뿐이라고 했는데, 이 흑룡이 1,2에서의,
그리고 3에서의 사쿠루트에서의 흑룡일까요? 마지막의 경우 조금 난감;
4. 사티도 토코요노쿠니의 현 상태와 라쟈에 대해서는 좋게 보지 않는 듯 합니다.
신은 사람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 한거 보면요.
저답지 않게 무지 길게 썼네요.
이제부터 메모지 같은 걸 옆에 두고 플레이 해야 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