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의 메인 히어로는 역시 천청룡이로군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멋진 스토리!
지금까지 딴 애들하고 샤바샤바거려서 미안합니다, 카자하야.
하치요 전원에 치히로 엔딩까지 보고나서 봐야 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엉엉.
하루카에서 공식 주인공 하려면 머리는 파랗고 검을 써야해요.
카자하야 발도 자세도 무지 아름답고 우아하고, 아아, 사랑한다 카자하야.
이노파파 역시 카자하야를 멋지게 물씬 살려 주었습니다. 흑흑, 이노옵하라고 하죠.

카자하야 (cv. 이노우에 카즈히코)
카자하야의 경우는 초반에 천칭을 깨뜨려 놨기 때문에, 메구미도 잘 안 모았다가 나중에 천칭 복구하고서 들판 이벤트를 보고 나서 원래 있던 호감도가 급급 수직 상승하게 되었었네요.
스가 들판 이벤트는 하루카 4 전체 이벤트 중에서 손에 꼽을 만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키운 공주님이기 때문에 틀릴 리가 없다, 며 안아주고 예쁜 공주님이 될 거라면서 화관까지 만들어 주고.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며 공주님 받들어 모시는 지킴이겸 교육자 설정이 하다보니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함께 지내온 시간, 치히로를 지켜준 시간이 그렇게 긴 만큼 치히로의 대한 집착도 강하게 드러난 듯 합니다. 치히로가 머리를 짧게 자른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어릴 적 빗겨주던 머리가 그렇게 되니까 치히로가 멀리 가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라고도 하고요. 언제나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해서 치히로는 그 소중함을 카자하야가 떠나고 나서야 절실하게 빈 자리의 무거움을 느끼게 되는데, 그 부재가 서로에게 있어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일깨워 준 것 같아요. 스틸을 보면서 하악 대기도 했었고 ^^;
노멀엔딩은 허무하다면 허무하게 끝났었는데, 치히로 앞에서 안녕을 고하는 장면은 쓸쓸해서 마음이 아팠고요. 하지만 진엔딩 돌입부터 이제 점점 무언가 일어나는 듯 하더니 카자하야의 비밀이 밝혀지고, 카자하야는 치히로의 곁을 떠납니다. 카자하야와 치히로의 약속 세 가지 중 1. 싸울 때에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 2.위험할 때는 제대로 도망쳐서 살아 남을 것 3. 자기가 누구인지, 어째서 치히로를 지키는지, 그것 만큼은 절대 묻지 말 것.
봄의 짧은 잠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눈을 떠야할 시간이 왔군요.
저도 있어야 할 장소로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기서 중간 생략하고)
그러나 마지막에 오오타니상의 귀여운 백룡이의 모습은 감춘 채
건방지고 난폭한 백룡을 보고 순간 분노.
십육야기 네타가 되므로
그리고 아래 히이라기에 대해서 덧글에서도 썼었지만 시공을 넘으면서 두 사람과 쌓아 올린 기억을 잃고 나서의 재회는 역시 또 한번 토모모리와 노조미를 떠올리게 하네요. 단지 이번에는 히이라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을 알 리 없는 치히로를 만나는게 다르지만, 시공을 넘어서도 치히로는 히이라기를 잊을 리가 없었습니다 ㅠ_ㅠ
또 이건 게임시의 발견 재미가 되므로 가립니다
그런데 이 진엔딩이 예쁘기는 한데, 마음에 들기는 한데, 어딘가 모르게 허무한 감이 살짝 있기도 하네요. 카자하야의 스토리는 마음에 드는데 허무하다고 느끼는건, 내가 지금까지 나카츠쿠니를 구하고 왕이 되기 위해서 쌓아 올린게 우르르 무너진 듯 하여; 이치노히메와 하바리히코가 다스리는 나카츠쿠니는 바라던 대로 평온한 세계이긴 하겠지만요. 그런데 그러면 치히로는 굳이 머리를 자를 필요가 없었을텐데요? 팔엽들이 조역감이 되어 엔딩전에 등장해 주는 건 진엔딩 서비스네요.
그리고 아슈님 추천대로 노멀엔딩 -> 대단원 -> 진엔딩 -> 대단원을 거쳐 쏠쏠하게 재미봤습니다. 노멀엔딩 후는 물거품같은 느낌, 그리고 진엔딩 후의 대단원은 마사오미 엔딩에서의 서비스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루카 4, 팔엽 전원 클리어 무사히 마쳤습니다.
카자하야 네타가 꽤 되는 듯 하여, 지금까지 카자하야 이름만 보이면 어디서든 무조건 피했었는데 사실 그건 그리 문제는 되지 않았고... 아무튼 이제 마음놓고 팬아트도 찾아봐야죠 >_<
이제 남은건 카츠라기 장군 엔딩 하나 더 보러 움직이고, 수 많은 서브 캐릭터들이 남았네요.
서브 캐릭들 천칭이 은근히 많습니다.
사티를 위해서 서장을 불러왔다가 보는데 처음 게임 시에 두근거림이 다시 느껴졌고요.